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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NOTE · PLANTING DESIGN · 2021

Daylight
Atlas

일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영구 음지와
아파트 단지 내 조경 수목의 하자율 분석

FORMAT
Journal Review
TOPIC
Permanent Shade
FIELD
Planting Design
EDITOR'S NOTE

전남대학교 박상욱 교수 저. Daylight Simulation을 활용한 영구 음지와 아파트 단지 내의 조경 수목의 하자율 분석 저널을 읽고 리뷰했다.

01 · ABSTRACT

영구 음지를 위한 식재 데이터

연구의 목적은 아파트 단지 외부 공간의 일조 시뮬레이션과 수목 생육 상태를 함께 파악해, 영구 음지의 식재설계와 시공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빛이 닿지 않는 장소를 먼저 정확히 찾아내고, 그 조건을 견딜 수 있는 수목을 선택한다.
DAYLIGHT SIMULATIONPERMANENT SHADETREE DEFECT RATEAPARTMENT LANDSCAPE

02 · INTRODUCTION

고층화된 주거지와 보이지 않는 식재 조건

아파트가 고층화되면서 일조권을 확보하기 위한 동간 거리가 넓어졌고, 지상 주차장이 지하로 이동하면서 그 사이에는 더 많은 조경공간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최근 자주 사용되는 L자형 배치는 건물 북측과 꺾이는 모서리에 오랫동안 해가 들지 않는 공간을 남긴다.

일조는 식물 생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만, 기존 연구는 일조 지속시간 자체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았다. 리뷰 대상 논문은 시뮬레이션으로 영구 음지를 구획하고 실제 식재된 수목의 생육 상태와 하자율을 비교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03 · RESEARCH METHODS

시뮬레이션과 현장 조사를 겹쳐 읽기

대상지 선정

  • 2016년부터 2019년 사이 준공된 아파트 단지
  • 지형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평지 대상지
  • 영구 음지 형성을 비교할 수 있는 L자형 주동 배치
  • 준공도면과 연간 하자율 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현장
  • 식재 시기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3월에 식재한 단지
01SIMULATE

일출부터 일몰까지 외부 공간의 일조 환경 분석

02OBSERVE

겨울과 이른 봄, 두 차례에 걸친 수목 상태 조사

03MEASURE

수피 전극 방식으로 육안 판별이 어려운 활력 측정

수관의 3분의 2 이하가 시든 개체는 불량, 3분의 2 이상이 시든 개체는 고사로 분류했다. 일조 조건을 모델에서 찾고, 그 결과를 실제 수목의 상태와 대조하는 구조이다.

04 · RESULTS & DISCUSSION

그림자의 형태와 수목의 반응

영구 음지는 어디에 생기는가

남동향 또는 남서향으로 배치된 주동은 비교적 긴 일조시간을 확보했다. 음지 면적은 태양이 가장 높이 뜨는 정오에 가장 작았고, 영구 음지는 주로 건물 북측 중에서도 벽면에 가까운 곳에 형성됐다.

영구 음지의 규모는 건물의 수직 길이보다 수평 길이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 L자 중심에서 뻗은 두 매스의 길이가 비슷하고 길어질수록 그늘이 중첩되는 영역도 커졌다.

COMMON FINDING상록수의 하자율이 낙엽수보다 높게 관찰됐다.

네 곳의 연구 대상지 모두 영구 음지에서 같은 경향을 보였다. 다만 양지에서도 상록수의 하자율이 높았다는 점은 일조 외의 조건을 함께 검토해야 함을 보여준다.

영구 음지에서 비교적 양호했던 수종

01주목02계수나무03느티나무04산딸나무05산수유06살구나무07이팝나무08자엽꽃자두

05 · CONCLUSION

일조는 하나의 원인이지 전부는 아니다

수목의 하자는 일조뿐 아니라 기후, 토양, 수목 자체의 품질, 식재와 시공 과정, 이후의 관리가 함께 만든 결과이다. 연구는 동일 시공사의 단지를 선택해 일부 변수를 통제했지만, 대상지별 기상 변화까지 충분히 반영하지는 못했다.

또한 조사 대상이 교목에 한정되어 있어 관목과 초화류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영구 음지의 위치를 설계 단계에서 예측하고, 해당 조건에 적합한 수종을 선택해야 한다는 실무적 메시지는 분명하다.

01

기후·토양·시공 품질 등 복합 변수

02

교목 중심의 제한된 식물 범위

03

시간이 지날수록 누적되는 유지관리 영향

06 · READER'S REFLECTION

좋은 식재설계는 준공 이후의 시간을 설계한다

이 논문을 읽고 가장 크게 남은 것은 시간의 영향이었다. 준공 후 1년 미만인 단지에서는 수목 하자율이 약 1%였지만, 4년이 지난 단지에서는 15%를 웃돌았다. 적합한 수종을 심는 것만큼이나 이후의 관리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아파트 단지에는 구조적으로 영구 음지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를 고려하지 않은 식재는 준공 시점에는 완성되어 보일 수 있어도 시간이 흐른 뒤 실패로 드러난다. 일조 시뮬레이션은 분석 결과를 제시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아니라, 수목이 살아갈 미래 조건을 미리 읽는 설계 도구가 될 수 있다.

식재계획은 공간을 채우는 일이 아니라, 식물이 견뎌야 할 시간과 환경을 함께 배치하는 일이다.

한편으로는 수목 학명의 벽도 실감했다. 영어 문장을 읽는 일보다 익숙하지 않은 학명을 계속 확인하는 일이 더 오래 걸렸고, 이는 이후 수목학을 공부해야 할 구체적인 이유가 됐다. 저널 리뷰는 논문의 결론을 받아 적는 작업이 아니라, 이해되지 않는 지점을 발견하고 다음 질문으로 연결하는 과정이었다.